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한국당에 "뿌리 분명히 선택하라" 일침

정치 / 송진희 기자 / 2019-05-28 13: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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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사취재=28일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에 5·18 민주화운동 관련법 처리를 촉구하며 "김영삼의 후예인지 전두환의 후예인지 문민정부와 군부독재 중 자신의 뿌리를 분명히 선택하라"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3년 특별담화를 통해 문민정부가 5·18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선언하고 1995년에는 5·18 특별법을 제정, 전두환·노태우 씨를 법정에 세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나 (문민정부) 계승자를 자처하는 한국당은 5·18 망언 3인방 징계를 유야무야시켰고, 국회 윤리위원회 징계도 무력화했다. 역사왜곡처벌법 처리를 막고 진상조사위원회 출범도 지연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5·18 역사왜곡처벌법 처리 협조, 5·18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속한 출범 협조, 5·18 망언 3인방 징계 마무리" 등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역사를 폄훼하는 자는 국회에 있을 자격이 없다"며 "5월이 가기 전에 희생자와 유가족에 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전날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국회 정상화를 바라는 국민 기대를 무참히 외면했다"며, "기자회견은 좌파 폭정이라는 독설과 자기 입맛대로 국정 기조를 바꾸라는 오만만 가득 찼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 정상화에는 요지부동이면서 입법을 서두르고 예산을 챙기겠다는 (황 대표의) 이야기는 겉 다르고 속 다른 전형적인 이야기"라며 "민생을 챙기겠다는 것이 거짓말이 아니라면 당장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 정상화 없이 민생 정상화는 없다"며 "더 늦기 전에 민생을 위한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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