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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위회의 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는 민주평화당 |
민주평화당 최고위원들이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에 국회의 정상화 촉구에 입을 모았다. 이들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00차 최고위원회의 및 6월 임시국회 개회 촉구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정동영 대표는 "조건 없는 등원을 위해서 오늘 민주평화당이 이 자리에 모였다. 국민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 만나는 분마다 분노를 표한다. 이럴 경우 국회 해산하라고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말하며 "즉각 국회를 열어서 소통과 협상과 민생을 복원해야 한다. 정치를 복원하고 민생국회를 즉각 열어야 한다. 할 일은 산더미다. 선거법 추경예산은 최저임금 탄력근로제 등 안건이 산더미 같은데 2019년 국회는 6개월째 논 셈이다. 중간에 한 달이 있었지만 6월마저 이렇게 공전한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 우려를 표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번 달 해외순방 떠나기 전에 즉각 5당 대표 청와대 회동을 성사시켜줄 것"을 요청하며 "보수야당은 단독회담, 밀담으로 구태정치를 재현하고 있다. 대통령께서 책임 정치를 해야 한다. 지도력 발휘해야 할 시점이다. 협치의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촉구했다.
유성엽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민주평화당의 함성소리가 굳게 문을 걸어 잠그고, 잠들어 있는 국회를 깨우는 거 같아 다행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선거제 개혁을 위해서 이 자리에 서서 외치고 농성한 지 6개월의 시간이 흘러갔다. 그 사이에 패스트트랙에 선거제 개혁 검경수사권 조정 공수처법을 올린 거 이외에는 국회가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잠들어 있는 상태" 라고 말하며 "이러한 상태가 오기까지 자유한국당의 무모함에 아연할 뿐이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도록 아무런 정치력 발휘 못하는 민주당 무능함에 대해서도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한국당에 "모든 것을 접고 명분을 요구하지 말고 조건 없이 국회를 여는데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며 "최근 민주당에서 2~3일 지나서 단독국회를 소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국회를 여는 것은 너무 쉬운 일이다. 재적의원 1/4 이상 요구, 국회의장이 소집공고하면 국회는 열린다. 그런데 열어놓고 개점휴업하면 뭐하나. 결국 원내대표 간의 합의가 이뤄져야 의사일정이 잡히고, 당면한 현안 법안을 처리할 수 있다고 강좌고, 한국당에 "패스트트랙을 사과하고 원점으로 돌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만 저는 자유한국당이 먼저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국회를 열어서 추경을 심의해서 삭감할 거 삭감하고 증액할 거 증액해서 민생을 돌보는 추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면서 하루빨리 국회 정상화 대한민국 경제가 정상화될 수 있는 것을 국회에서 마련해서 간절한 하소연에 응답을 해줘야 도리"라며 민주당과 자유 한국당에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윤영일 정책위의장 또한 국회 정상화 촉구에 입을 모았다. 그는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말이 있다. 거대 여야당의 싸움에 국민들의 등골이 터지고 있다. 우리 민주당과 한국당은 국민들에게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한다"면서 "제3당인 민주평화당이 나서고 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들리는가. 지역에서는 국민들은 얘기한다. 국회는 놀고먹어도 되느냐고 국회는 법안심의 팽개치고, 예산심의 팽개치고, 민생은 팽개쳐도 되느냐고 울분을 터뜨린다"고 지적했다.
천정배 민주평화연구원장은 자유한국당을 향해 "국민적 지탄을 받아야 마땅하다. 국회를 마비시킴으로써 국정을 마비시키고 있다. 산적한 민생을 팽개치고 파쟁만 일삼고 있다. 지금이라도 자유한국당은 자신을 반성하고 국회법에 규정된 대로 6월 국회에 즉각 들어와야 한다. 그동안 자유한국당의 행태에 비추어 볼 때 어느 면에서도 이런 사태는 예견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대 국회 일 년도 안 남았다. 거대 양당 민주당, 자유한국당이 각성하고 우리 미래를 위해서 뭐가 옳은 길인지 결단을 내려야 한다. 국회법에 규정된 대로 6월 국회를 당장 여는데 양당이 앞장서 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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