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일, 대전 자운대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1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정예 간호장교로 거듭난 생도들을 축하했다. 건군 이래 최초로 대통령이 함께한 이번 행사에는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민·군 의료인력을 격려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부모님들을 대신해 임관 장교 80명(남 7명, 여 73명) 모두에게 계급장을 직접 수여했다. 이에 임관 장교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충성을 다할 것을 엄숙히 다짐하는 임관 선서로 화답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국군간호사관학교 '찬아람' 여러분의 졸업과 임관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고된 교육 훈련을 통해 정예 간호장교로 거듭난 여러분이 든든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찬아람'은 국군간호사관학교 제61기 기수명으로, '함께하면 더 힘찬, 애국심으로 가득 찬, 아름다운 사람들'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2020년은 간호사관학교와 간호장교들의 소중함을 재발견한 한 해"라며, 코로나 확산 초기, 60기 생도들은 졸업을 앞당겨 힘든 국민 곁으로 달려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청년 간호장교들의 자부심 넘치는 결의에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고, 나도 이곳 간호사관학교를 찾아 생도들을 격려하며 코로나 극복의 의지를 북돋을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은 첫 간호장교 탄생 이후의 역사를 언급하며 "간호장교들은 ‘총을 든 나이팅게일’이었고, ‘제복 입은 의료인’이었으며, ‘외교 역군’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오늘 故 선효선 소령과 당시 함께 순직한 군의관, 의무병의 희생을 기리게 되어 뜻깊다며 "‘선효선 상’을 통해 그 숭고한 정신이 길이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도 우리 청년 사관생도들이 졸업을 앞당기거나 학업을 일시 중단하고 힘든 국민 곁으로 달려갔던 그 고마움을, 우리 국민들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국군 최고통수권자로서, 무척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거듭 말했다.
끝으로,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은 ‘진리를 탐구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조국의 등불’이 되었다"며 "국민들과 함께 여러분의 꿈을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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