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희의 주간프리즘 #23] 봉쇄와 사재기가 없는 대한민국

오피니언 / 송진희 기자 / 2020-03-23 16: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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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진희 국회출입기자 (기업경제신문 정치사회부)

미래에나 일어날 같았던 공상과학 영화의 내용들이 빠르게 현실로 다가올 인류는 당혹감과 두려움을 느낀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이 세계적 대유행, 이른바 팬데믹으로 지정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인류 전체가 새로운 문화의 국면으로 접어드는 보인다.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은 집에서 화상 교육을, 교회나 성당에 가지 못하는 신자들은 각자 컴퓨터와 TV 통해 신앙을 고백한다.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집계 현황이 마치 올림픽 메달순위를 연상시키는 가운데, 물리적으로 멀어진 거리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활발한 소통으로 진화되어 SNS에서는 누리꾼들의 익살과 해학이 넘쳐난다. 가운데 우스운 농담으로 치부하기엔 수긍할 밖에 없는 것은 나라의 국민성과 정부의 대처를 해학적으로 비교 분석한 내용이 있다.

 

특히, 대한민국을 조용히 죽고 싶어도 체계적인 국가시스템 때문에 도저히 불가능하다. 코로나를 생화학전으로 규정하고 첨단 진단 키트와 방호복으로 무장한 유능한 어벤저스가 나타나 순식간에 상황을 반전시킨다. 그들은 CSI처럼 현장과 동선을 탐문하고, CIA처럼 GPS 위치를 추적하고, 38기동대처럼 구매내역까지 조회해서 조용히 숨어서 죽겠다는 신천지 환자들까지 기어이 찾아낸. 많이 아픈 자는 음압 병실로 데려가서 정성껏 무료로 치료하고, 조금 아픈 자는 레저시설 같은 곳으로 보내 돈까지 주면서 쉬게 한다. 그리고 이들의 헌신으로 여전히 국민들은 대부분의 나라에서 누리고 있지 못한 일상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 따라서 한국에서 코로나로 죽는 것은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 어렵다 한다.

 

WHO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PHEIC) 선언하면서도 국가 무역과 여행은 제한하지 않았다. 그러나 팬데믹의 새로운 진원지가 유럽은 허물었던 국경을 다시 세웠고, 이에 WHO 한국을 교과서 같은 우수사례로 꼽으며, '빠르고 단호하면서 포괄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권고했다. 정부의 대처를 믿지 못하는 나라에선 국민들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생필품을 사재기 하거나 총기를 구매하는 모습들을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에도 외국과 달리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지 않은 것에 국민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정부는 국민이 안심할 있게 철저하고 안정감 있는 대응을 통해 국민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믿음을 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더욱 배려하면서도 해학을 잃지 않는 우리의 국민성이 이번에도 여과없이 드러났고, 이는 세계에 귀감이 되었다. 부디 인류가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빨리 극복해 내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우리의 아들, 딸들이 교실에서 선생님과 수업하고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뛰어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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