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up Info] 커뮤니티 기반 소셜 홈트 서비스 ‘썬데이나마스떼’

산업일반 / 최진우 기자 / 2023-01-03 17: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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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운동을 통한 높은 성취감과 멋진 신체적 결과물을 원하지만, 현실은 일상에 억눌려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물리적으로는 거리감이 없으면서도 심적으로는 색다른 경험을 얻을 수 있다면 조금 더 운동에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치열한 직장인 경험과 풍부한 운동 경험을 동시에 가진 창업자가 만든 스타트업이 있다. 커뮤니티 기반 소셜 홈트 서비스 ‘썬데이나마스떼(대표 김보연)’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김보연 대표는 국내 대기업에서 6년 동안 온라인 마케팅과 기획 MD 업무를 맡아 눈 코 뜰 새 없이 일했다. 어려서부터 해보지 않은 운동이 없을 정도로 에너지가 넘쳤던 그는 바쁜 회사 생활 속에서도 자격증을 취득해 요가명상 코치로 오랜 기간 활동해왔다.

 

건강한 삶에 대한 열정이 어렸을 때부터 남달랐던 김 대표는 오랜 고민 끝에 지난 2019년 회사를 등졌다. 잘 할 수 있는 것과 좋아하는 것 그리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놓고 숙고를 거듭했고, ‘건강한 삶 누구나 쉽고 즐겁게’라는 비전 아래 썬데이나마스떼가 탄생했다.

 

회사 업무에 매여 있다 보면 건강한 삶을 추구한다는 게 사치가 되기에 운동과 건강이 더 일상으로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었다. 그래서 오피스가 밀집한 을지로의 숨겨진 건물 한 켠에 오프라인 공간을 마련했다. 회사원들이 을지로에 여행을 가듯 퇴근하고 모여드는데, 낯선 골목을 지나서 들어오면 평화롭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펼쳐진다.

 

일상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고, 그 자체를 소비하는 경험을 선사하고 싶었다. 퇴근 후 요가원에 다닐 적에 그가 느꼈던, 회사에 이어 그곳에서까지 경쟁에 시달리는 경험을 다른 이들도 겪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사람들이 이곳을 ‘섬’으로 여기고 스스로를 ‘도민’이라 부르며 수련일지를 쓰고 공유했다. 커뮤니티 구축이 이뤄지기 시작한 것이다.

 

온라인 서비스도 병행해서 시작했다. 24시간제 운동습관 서비스로, 하루 단 한 개의 15분짜리 운동 영상을 매일 아침 5시에 제공한다. 그날 보지 않으면 그날 사라지는 유통기한이 존재하는 콘텐츠다보니 접속량뿐만 아니라 운동을 완주하는 양이 몇 배로 올라갔다. 무엇보다도 집중력의 한도인 15분 동안 강한 임팩트와 압축적인 콘텐츠로 성취감을 얻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 대표는 이를 향후 온오프라인 통합 웰니스 서비스로 안착시킬 생각이다. 오프라인이 탄탄하게 구축된 만큼 온라인 서비스를 고도화하면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운동 용품까지 확장하면서 동남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도 모색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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