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여성작가회 제24회 정기전, ‘장르와 경계 사이, 당대 한국화의 현상과 방향’ 개최

생활·문화 / 최진우 기자 / 2023-10-26 20: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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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여성작가회(회장 정문경)는 2023년 10월 25일부터 10월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제24회 정기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장르와 경계 사이, 당대 한국화의 현상과 방향’으로, 한국화의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통해 한국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는 172명의 한국화 여성 작가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활용한 한국화 작품을 선보인다. 전통적인 한국화의 재료와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부터, 한국화와 다른 장르의 예술과의 융합을 시도한 작품까지, 한국화의 다양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홍경한 미술평론가는 전시 서문에서 “오늘날의 한국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형식이 아니라 ‘정신’이다”라고 말하며, 한국화의 본질은 형식이 아닌 정신에 있음을 강조한다. 또한, “한국화는 당연히 재료와 형식의 경계를 넘어 ‘시각예술’이라는 보다 커다란 통합적 무대로 진입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한국화가 동시대 미술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생존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화의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통해 한국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한국화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화여성작가회는 1999년 창립한 이후 한국화를 전공한 여성작가를 대표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해왔다. 매년 국내 정기기획전과 더불어 세계 각국에서 해외전을 개최하는 등 풍성한 전시와 국제 교류를 통해 한국화의 위상을 드높였다. 또한 다양한 주제의 학술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열어 왔으며, 예술 나누기 자선 프로젝트와 해외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화여성작가회의 24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것으로, 한국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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