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주 매매시황…전국 19주 연속 상승세 속 국지적인 급매만 거래

보험 / 조영순 / 2011-02-24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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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에 감 떨어지길 바라보듯, 손님들만 기다리고 있어요.” 아파트시장이 강보합세에 머무르고 있지만 거래가 없는 것을 두고 한 중개업자가 늘어놓은 푸념이다. 급매물이 나오는 곳은 간간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반면, 일반 시장은 큰 움직임이 없는 모습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0.12%로 19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서울도 0.08% 올랐고, 경기도 0.09%, 인천 0.04%, 신도시 0.03% 등으로 수도권 전역이 강세장이다.

서울에서는 용산구가 0.2%로 가장 많이 올랐고 마포구 0.16%, 광진구 0.13%, 성북구 0.13%, 성동구 0.09%, 강남구 0.07% 등이 올랐다. 최근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매매가격도 오르고 있는데다 중소형 아파트들은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시세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재건축은 강남권이 강세다. 송파구가 0.81%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동구 0.47%, 강서구 0.17%, 강남구 0.04%, 서초구 0.01%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송파구는 가락시영이 소형아파트들의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집값이 올랐다. 중단됐던 사업이 다시 진행되고 있는데다 소형은 초기자금도 적게 들어 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파주시 0.22%, 오산시 0.19%, 고양시 0.17%, 용인시 0.15%, 화성시 0.14% 등을 기록했다. 특히 파주시, 고양시 등 서북권 지역의 아파트값이 소폭 상승했다. 입주아파트들이 생겨난데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도 높아지면서 최근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늘어났다.

이밖에 인천은 남구 0.32%, 계양구 0.10%, 부평구 0.09%, 남동구 0.07%, 연수구 0.06% 등이 소폭 상승했다. 부천이나 서울 서남권 지역에서 전셋집을 찾지 못한 수요자들이 유입되면서 가격에 움직임이 있었다. 그러나 전셋집을 찾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매매가격에 큰 변동은 없는 상태다. 신도시도 분당 0.12%, 군포시 0.10%, 일산 0.05%, 중동 0.04% 등 큰 움직임 없이 소폭 상승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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