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아파트에서 프로포폴 투약중 사망

사회 / 송진희 기자 / 2019-04-19 10:20:26
  • 카카오톡 보내기

20대 한 여성이 프로포폴 투약으로 인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YTN 단독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0분경 서울 논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29세 강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발견 당시 강씨의 팔에는 주사 바늘이 꽂혀 있었고 수액 봉지도 연결되어 있었다. 수액 봉지에는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이 들어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독성이 강해 마약류로 분류되어 있는 마취제를 투약하다 숨진 것이다.


강씨와 동거 중이던 A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여자친구에게 프로포폴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면증에 우울증이 겹쳐 처방전도 없이 불법 투여했다는 것이다.


수사중인 경찰은 A씨를 의료법 위반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정식 의료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은 곳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하는 것은 위험한 행위라고 말한다. 모니터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면 뇌사 등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기업경제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