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임신 중 침치료 안전성 확인

의료·제약 / 곽예지 / 2019-09-25 16:17:42
  • 카카오톡 보내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문혜연 한의사

사진=자생한방병원

 

자생한방병원은 척추관절연구소 문혜연 한의사 연구팀이 임신 중 침치료의 안전성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임신 중 침치료의 안전성을 살펴본 결과 침치료가 조산과 사산유산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BJOG: An International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aecology(IF=5.193)’ 9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표본코호트 데이터베이스에서 2003년부터 2012년 사이에 임신 진단을 받은 여성 2799명을 대상자로 삼았다대상자 중 침치료를 받은 임산부(침군) 1030(4.95%)이었으며 그렇지 않은 임산부(대조군) 19749(95.05%)이었다임신 기간은 첫 진단 시점부터 38주까지로 정했다.

 

먼저 두 군의 분만 결과를 비교하기 위해 임신 진단 후 유산 진단 코드가 없으면서 정상분만조산사산 진단 코드가 있는 임산부를 분석했다침치료가 정상분만과 조산사산에 영향을 주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했다나이소득수준 등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인은 보정했다.

 

그 결과, 침군 1030명 중 조산이 87명 발생했으며 사산은 없었다대조군 19749명 중에서는 조산이 1368사산이 7명이었다침군에서는 사산이 발생하지 않아 조산의 경우만 대조군과 비교분석을 실시했다연구팀은 분석 결과 침군과 대조군 간 분만 결과에서 조산의 유의미한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또 침군과 대조군에서 당뇨고혈압 등을 지닌 고위험 임산부를 따로 분석했다침치료를 받은 고위험 임신그룹은 총 378명이었으며 그 중 27명에서 조산이 발생했다대조군에서 고위험 임산부는 총 6939명이었으며 456명이 조산했다고위험 임신에 대한 분석한 결과도 침군과 대조군의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침군의 정상분만 및 조산 그룹에서 침치료 평균 횟수는 각각 3.58±5.68, 4.28±4.73회였다침군의 정상분만 그룹에서 가장 빈번한 침치료 상병은 기능성 소화불량과 요통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를 연령과 소득 수준 등으로 층화 분석했다그 결과 ▲35세 미만과 35세 이상인 경우 단태임신의 경우 소득 수준의 차이가 있는 경우에도 침군과 대조군 간 조산 위험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연구팀에 따르면 이러한 결과는 침의 안전성을 추가로 뒷받침하는 결과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문혜연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침군과 대조군에서 분만 결과가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침치료는 임신 중 자연스럽게 겪는 소화불량요통 등에 즉각적인 효과를 보이면서도 무해하다따라서 임산부의 불편감을 완화시킬 수 있는 치료법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기업경제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