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폐플라스틱 자원순환이 탄소중립과 순환경제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이 재활용 기술을 넘어 안정적인 폐자원 수거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 사회적경제 조직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모델이 새로운 순환경제 생태계 구축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SK케미칼은 행정안전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추진하는 '2026 지방소멸극복 아이디어 솔버톤'에 참여해 폐현수막 수거·집결부터 전처리와 자원화까지 연결하는 전국 단위 공급망 구축 아이디어를 공개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모집은 오는 8월 3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공모는 폐현수막의 안정적인 회수와 자원화를 위한 협력 파트너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현수막 및 재활용 업체를 비롯해 스타트업, 사회연대경제조직, 기관·단체 등이 참여할 수 있으며, 폐현수막 수거 체계 구축과 광역 거점 운영, 전처리 사업 모델, 지역사회 연계 사업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우수 아이디어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과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SK케미칼은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사업성과 실행 가능성이 높은 제안을 검토해 향후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폐현수막을 원료로 해중합 기반 화학적 재활용 공정을 거쳐 재활용 PET 소재인 '스카이펫 CR(SKYPET CR)'을 생산하고, 이를 다시 현수막 제작에 활용하는 순환경제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매년 약 6,000톤의 폐현수막이 발생하지만 약 70%가 매립 또는 소각되고 있다. 대부분이 폴리에스터(PET) 소재임에도 수거와 전처리 인프라 부족으로 자원화가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폐현수막을 다시 폐현수막으로 사용하는 순환경제 모델은 개별 기업의 기술만으로는 완성할 수 없다"며 "지역사회와 중소기업, 재활용 전문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순환경제 경쟁력이 재활용 기술뿐 아니라 '폐자원 확보'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안정적인 원료 수급을 위한 공급망 구축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지자체, 사회적경제 조직, 지역 중소기업과 협력해 폐기물 회수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지역 일자리 창출과 자원순환을 동시에 달성하는 민관 협력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폐현수막처럼 재활용률이 낮은 생활폐기물의 자원화는 순환경제 활성화와 탄소 감축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 기업경제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