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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이마트, 글로벌 재활용 기업 테라사이클과 손잡고 폐플라스틱을 철도역 편의시설로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 사업에 나선다. ESG 경영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는 가운데 유통업계와 공공기관 간 자원순환 협력 사례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코레일은 23일 용산역에서 이마트, 테라사이클과 ‘업사이클링 벤치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폐플라스틱을 수거·재활용해 공공 편의시설로 활용하는 자원순환 사업이다. 세 기관은 이마트의 ‘가플지우(가져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 바다)’ 캠페인을 통해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벤치로 재가공해 철도 이용객을 위한 휴게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역할 분담도 이뤄졌다. 이마트는 전국 매장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제공하고, 테라사이클은 이를 업사이클링 벤치로 제작한다. 코레일은 완성된 벤치를 용산역에 설치하고 관련 홍보 활동을 담당한다.
재생산된 벤치는 오는 9월부터 용산역 맞이방에 설치된다. 총 30대 규모로 조성되며 약 9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코레일은 향후 바닷가 인근 주요 철도역에도 업사이클링 벤치 설치를 확대하고, 민간기업과 연계한 자원순환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최근 기업들의 ESG 경영이 단순 환경 캠페인을 넘어 실제 자원 재활용과 순환경제 구축으로 진화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특히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이 글로벌 환경 과제로 부상하면서 유통업계는 수거 체계 구축에, 공공기관은 인프라 제공에 나서는 협업 모델이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폐기물 감축과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사이클링 사업이 ESG 경영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한다. 단순 재활용을 넘어 실제 이용 가능한 시설물로 재탄생시키는 방식은 자원순환 효과를 소비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박용정 코레일 탄소중립추진단장은 “버려진 플라스틱이 철도 여행객을 위한 친환경 쉼터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며 “철도 인프라를 활용한 자원순환 활동을 지속 확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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