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흡연조장환경 개선 촉구 토론회

사회 / 송진희 기자 / 2019-06-14 15: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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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세, 김승희 국회의원 공동개최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 그리고 자유한국당의 김승희 의원은 지난 11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청소년 흡연조장환경 개선을 위한 건강증진법 개정 촉구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의원과 김승희 의원은 "청소년을 유혹하는 담배업계의 신종담배제품과 전략저긴 담배 마케팅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되고 논의된 사항들을 바탕으로 입법및 정책을 추진하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의 지선하교수가 좌장하고,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조성일 교수가 발제를 맡아 '청소년을 둘러싼 담배 마케팅 현황 및 접근성 감소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는 담배산업 진흥을 목적으로 하는 담배사업과 담배소매점 및 미디어에서의 담배 마케팅 실태, 청소년 담배 구매 용이성 등을 개선에 관한 필요성 등을 다루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 이성규 센터장은 '신종담배: 역시 청소년을 노린다'라는 주제로 한 발표에서 담배회사가 청소년의 흡연을 유혹하기 위해 화려한 담뱃갑 포장지를 사용하고 가향제품 및 궐련형이나 액상형의 신종 담배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광고 없는 포장 도입, 향 첨가 금지 및 신종담배의 시장진입 장벽을 마련하는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이어 진행된 종합 토론에서는 청소년의 흡연을 조장하는 담배제품과 마케팅의 실태를 짚어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법과 제도의 개선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주경 입법조사관은 "청소년의 담배사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담배에 맛과 향을 첨가하는 가향담배의 판매를 금지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허목 전국 보건소장협의회 회장은 "미성년자의 담배 구매를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모든 판매점에서의 담배 광고를 금지 할 것"을 제안했다.

차미향 보건교사회 회장은 "청소년의 입장에서 담배 구제정책과 흡연예방교육을 바라봐야 한다"고 짚었으며, 국민일보 민태원 기자는 "신종담배의 가장 큰 문제는 궐련과의 중복사용에 대한 위험성이며, 점점 다양해지는 신종담배제품에 대한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담배의 정의를 지금보다 포괄적으로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정영기 건강증진과장은 지난 5월 발표한 금연종합대책의 핵심 목표가 "흡연조장환경 개선을 통한 청소년과 청년 시기의 흡연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임을 거듭 강조하며, "앞으로도 새로운 형태의 담배제품 출시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인성 원장은 '우리 원도 청소년 흡연예방을 위하여 관련 법령과 제도가 강화될 수 있도록 국회, 전문가 등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흡연예방 사업이 효과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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