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문재인 대통령이 박노완 주베트남 대사에게 신임장을 전달하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11일 청와대 본관에서 박노완 주 베트남 대사 등 신임 대사 14명에게 신임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신임장 수여 후 가진 환담 자리에서 “여행자와 교민들을 살피고, 해당 국가와의 우호 관계 증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적 지지 확대 등에 힘써 달라”고 신임 공관장들에게 당부하며, “외교라는 것이 하면 할수록 우리만 갖고 있는 문제가 아니라 세계 공통의 문제들이 많다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며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청년실업, 노인복지,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고용환경 변화, 기후변화 등 전세계가 직면한 공통과제들을 사례로 꼽았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당부한다며 “해당 국가들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다양한 해법들이 있을 것이니 우리나라와 다른 성공 사례가 있는지, 우리 정책에 적용해볼 만한 것이 있는지 살펴 달라”고 주문하며 “외교관은 이제 더 이상 외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듯 우리 정책을 보완하고, 상대국의 좋은 정책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
▲ 지난해 3월 베트남 국빈방문중 박항서 감독을 만나 격려하는 문재인 대통령 |
박노완 주베트남 대사는 “전세계가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있지만, 베트남은 우리 성장동력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나라이다. 또한 바로 어제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 동남아시아게임 금메달을 안겨줌으로 인해 베트남 국민들을 단합시키는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경제,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를 꼼꼼히 챙겨 성과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무대에서의 한국 위상이 높아진 만큼 외교,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서 외교관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라며 “어느 나라 하나 중요하지 않은 나라는 없다. 각국과의 관계를 넓고 깊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또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국제 공조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 기업경제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